오늘 하루를 다시 더듬어 보며 소지품을 한번 더 살피고, 쓰레기통도 뒤져보고, 들렸던 곳에 확인해보는 게 우선일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르기 전에 경찰에 꼭 신고하세요.
여권은 신분 위조 및 사칭에 사용될 수 있으니, 악용이 되더라도 나를 지켜줄 증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신고한 뒤 사건번호(case number)를 꼭! 적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사건 조사를 위해 분실 장소와 연락, CCTV 확인 등 을 해주니까 살짜쿵 든든한 기분이 든답니다.
4. 잠시의 기다림
저나 친구들의 경험에 의하면, 국내나 해외도 분실물들이 분실물 센터에 도착하는데
공휴일 제외 최소 2~3일 정도의 영업일(Business day) 정도가 지나야 분실물 센터에 들어오더군요.
청소부나 관리인분들이 주우셨다가 그게 상사에게 전해지고 분실물 센터로 전해져서 ... 그렇게 한참이 걸립니다.
경찰 분들이 찾아서 연락을 주시는데도 보통 그 이상이 걸리곤 합니다.
그러니 분실물 센터의 위치와 연락처, 사건번호를 잘 알아두시고 계속 연락해봅시다.
특히 분실물은 전화상으로 확인이 어려우니 직접 분실물 센터를 방문해서 찾아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실제로 저는 코트를 다음날 경찰이 CCTV 통해서, 어떤 친구는 여권을 넣어둔 가방을 며칠 후 반신반의로 방문한 분실물 센터에서 찾은 적이 있습니다!
5.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여권 재발급!
속절없이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나의 여권을 찾았다는 소식은 없나요? 도저히 못찾겠다 꾀꼬리~ 같은 상황이신가요?
그래요. 최후의 카드. 재발급을 꺼내들 때 입니다.
*여권 재발급을 신청하시면 기존 여권을 찾더라도 사용이불가능한 점 알아두세요!
《총영사관이 너무 멀리 있나요?》
재발급은 총영사관에서만 가능한데, 너무 먼가요? 국내선은 이용이 가능하니 걱정마세요. 그러니 걱정마시길 바랍니다. 평소보다 공항에 더 여유롭게 가시면 됩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항공사 직원이나 공항 요원에게 꼭! 여권이 없음을 말해야 합니다.
다른 신분증, 사건번호, 거주지, 예약내역 등의 신원을 증명할만한 것을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질의응답, 서류작성 이후 영사관에 신원 확인을 하니 빠른 처리를 위해 미리 영사관에 연락해두시길 추천합니다.
신원이 확인되면 개별 소지품 검사 후에 탑승이 가능하답니다.
공항 내에 사고가 일어나거나 한참 기다릴 수도 있으니 꼭 여유롭게 가셔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내일 출국 예정
단수/긴급여권을 받는데 최소 1~2일을 필요로 합니다.
항공사에 연락 후 표를 미루는 게 우선입니다.
2주 안에 출국 예정
단기여권 / 긴급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최소 1~2 일)
재발급 신청 후 특배송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최소 1주일)
2~3주 이상의 여유
재발급 신청 후 특배송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최소 1주일)
재발급 신청 후 일반배송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최소 2주일)
1~2개월 이상의 여유
재발급 신청 후 일반배송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최소 2주일)
순회영사에서 재발급을 신청합니다. (최소 4주일)
※ 순회영사: 총영사관에서 1달에 1번 정도 출장 영사관이나 순회 영사관을 들리곤 합니다.이때 재발급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신청 후 4주 후 에 수령이 가능합니다.
※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긴급 여권 신청의 경우 http://www.dhl.co.kr/ko/express.html 에서'긴급여권 특급배송 서비스'를 신용카드로 미리 결제하고 오면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리 결제 가능 여부는 해당 영사관마다 다를 수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준비물》
신분 증명이 가능한 것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여권용 사진 (영사관에서 $0~$10로 촬영가능.)
배송 결제를 위한 비자 혹은 마스터카드인 신용카드
우편 수령이 가능한 주소
분실 장소, 분실 사유, 사건 번호 등의 정보.
※ 임시 여권, 여권 재발급의 예상 비용은 $22~$27 정도 입니다. 사진 촬영 비용, 배송비를 제외한 예상 금액이니 개인 사정에 맞추어 넉넉히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받는 방법》
우편으로 수령을 합니다. 우편을 어떻게 받는지숙소에 꼭 확인합시다.
우편함에 자물쇠가 있거나, 우체국에 가서 찾아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나요? 부디 그러길 바랍니다 쓰앵님.
저는 여권을 잃어버린 적이 없지만, 주변에서 잃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되어서 뭔가 익숙해져 버렸네요.
서툰 외국어로 해야하는게 부담스럽지만, 한국에서 민증, 면허증 잃어버리는 거랑 크게 다를 게 없게 느껴집니다.
여권은 우편으로 보내주지만 민증은 찾으러 가야함 ㅠ...
그러니! 여권을 잃어버리셨더라도 너무 심란해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권을 잃어버리고 깜짝 놀라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는 친구들을 볼 때면, 제가 다 걱정되고 마음이 아프더라고요